2016년 12월 15일 목요일

현명한 사람에게는 일곱 가지 특징이 있다

현명한 사람에게는 일곱 가지 특징이 있다.

첫째, 자기보다 현명한 사람 앞에서 이야기 하지 않는다.

둘째, 동료의 말을 가로막지 않는다.

셋째, 성급하게 답하지 않는다.

넷째, 주제에 맞게 질문하고 간결하게 답한다.

다섯째, 두서를 가려서 말한다.

여섯째, 제대로 듣지 못한 것은 이해하지 못했다고 말한다.

일곱째, 진실을 인정한다.

- 피르케이 아보트

2016년 11월 9일 수요일

[펀글] 트럼프와 한국경제

트럼프가 미국대통령에 당선되었다.

며칠 전 만난 경제학자가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면 한국경제에 닥칠 퍼펙트 스톰의 위험에 대해 이야기 했다.
그의 의견은 대부분 받아들일 정도로 존중하는 경제학자의 의견이지만,
나는 설마하며 의심쩍어 했다.

첫 번째는 트럼프가 대통령이 된다는 것을 도저히 믿을 수 없었다.
미국 여론조사에서 박빙이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그래도 하는 생각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미국이 그래도 상식을 가진 나라일진대 트럼프를 뽑을까 ?
공화당 후보가 된 것도 상상을 초월한 일이었지만,
친기업적인 사고를 가진 공화당 지지자들과 일반 유권자들은 다를 것으로 생각했다.
두 번째는 설사 트럼프가 되더라도
미국은 대통령의 권한이 제약을 받고 있기 때문에
막상 대통령이 되면 다소 유연해 질 것이라는 믿음이었다.
그런데 막상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되었으니,
그가 걱정했던 사안에 대해 되돌아보기로 했다.

80년만의 경제위기

지금 이 사태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현재 경제위기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되돌아봐야 한다.
얼마 전 방송토론에서도 역설했듯이,
현재 전 세계가 겪고 있는 경제위기는
지난 100년간 두 번째로 심각한 경제위기다.
그래서 1929년의 위기를 대공황(Great Depression)이라고 하고,
2008년 위기를 대침체(Great Recesssion)이라고 부른다.
대침체는 지금도 현재 진형형이기 때문에
향후 1929년 대공황보다 더 심각해 질 수도 있다.

1929년 대공황이 왔을 때,
경제학자들은 거의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했다.
당시만 해도 정부의 경제적 역할에 대한 이해가 높지 않았고,
각국 정부는 주먹구구식으로 뚜렷한 이정표 없이 위기를 헤쳐나갔다.
사후 경제사학자들은 잘못된 정부의 정책이
대공황을 심화시켰다고 많이 주장했다.
그 결과 대공황은 사실상 해결되지 못한 상황에서,
1929년 시작된 후 10년이 다 된 1930년대 후반에까지
더블딥을 걱정하며 지속되었다.
결국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며 사람들은 대공황을 잊고 지냈다.
, 대공황은 해결된 것이 아니라 전쟁 때문에 잊혀졌을 뿐이며,
만약 해결이 되었다면 그것은 전쟁 때문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물론 그렇다고 루스벨트대통령의 뉴딜 정책을 폄하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런 정책들이 대공황을 근본적으로 해결하지 못했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이다.

2008년 이후 8년이 지났지만
세계 경제는 대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전반적인 생활수준이 높아졌고,
각국의 복지제도도 80년 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체계가 잡혀서,
저소득층의 비참함은 정도가 덜하지만,
중산층이 무너져 빈민층으로 빠르게 전락하고 있다.

대공황과 히틀러

이렇게 두 경제위기를 대비시키면 현재의 상황을 이해하기 쉽다.
헤어나올 수 없는 경제위기 속에서 사람들은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1933년 독일은 합법적으로 히틀러를 수상으로 선출했다.
히틀러는 독일 국민들의 무력감을 증오심으로 전환하는데 성공했다.
전쟁 패배의 무력감에 빠져있던 독일인들에게
다시 독일의 희망을 이야기하는 히틀러는 구세주였다.
그들은 유태인을 처단하고 영국과 프랑스를 제압하기 위해
히틀러의 독재를 방관했다.

대침체 속에서 영국은 브렉시트라는 놀라운 선택을 했다.
당시에도 나는 똑같은 분석을 내놓은 적이 있다.
8년간의 장기침체 속에서 각국의 국민들은
이기적인 선택을 할 수 밖에 없다.
영국에서도 이민자들에 대한 증오심을 북돋는 캠페인이 일었고,
결국 영국국민들은 브렉시트를 선택했다.

대침체와 트럼프

이번에는 그 이변이 미국에서 일어났다.
트럼프는 미국우선주의를 전면에 내 걸었다.
트럼프는 백인노동자들의 불만을 파고 들었다.
백인노동자들에게 불법 이민자에 대해 관대한 정책은 언제나 불만이었다.
미국인의 일자리를 빼앗아가는 불법이민자들에 대한 증오를
트럼프는 교묘히 이용했다.
멕시코 국경 전역에 장벽을 세우고
그 비용을 전부 멕시코에게 부담시키겠다는
그의 공약은 허무맹랑했지만,
그렇게까지 해서라도 불법이민자를 막겠다는
그의 의지를 드러내는 제스처가 되었다.
실제로는 현재도 전기철조망이 가설되어 있다.
이처럼 그는 히틀러와 같은 방식으로 미국인들의 증오를 불러일으켰다.
한국과 일본과 같은 동맹국가들도 그의 비난의 대상이 되었다.
미국에게 비용을 떠 넘기고
무역흑자로 돈 벌어가는 국가로 비난했다.
원래 미국은 역사적으로 고립주의를 유지해 오다가
2차대전 이후에 개방주의로 전환한 국가다.
다시 고립으로 돌아선다고 해도 이상할 것이 없다.

신자유주의의 모순

영국과 미국은 신자유주의의 종주국이자 전도사였다.
그리고 각 국에 자신들의 제도를 강요하며,
개방만이 세계 경제가 갈 길이라고 주장해왔다.
그랬던 영국과 미국이 경제가 어려워지니,
가장 먼저 고립주의와 보호무역주의를 선택한 것은
역사의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미국의 영광을 재현하겠다는 그의 주장의 선례는
레이건에서 찾을 수 있다.
1970년대 말 오일파동하에서 오랫동안 경기침체를 겪은
미국인들에게
다시 미국의 영광을 이야기하는 레이건은
새로운 우상이 되기에 충분했다.


레이건이 내세운 것이 신자유주의였지만,
실제로는 각국에 대한 압력으로 국내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이었다.
1985년 미국 뉴욕의 플라자호텔에서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일본 5개국 재무장관이 모여,
달러화의 가치를 낮추는 이른바 플라자 합의에 이른다.
당시 일본의 엔화는 1달러당 250엔에 달했는데,
1년 후 150엔대까지 떨어졌다.
그 결과 미국이 경상수지 흑자로 돌아서지는 못했지만,
미국 제조업에 큰 도움이 된 것은 부정할 수 없다.
반면 일본은 이 합의로 인해
거품이 꺼지면서 잃어버린 20년에 진입하게 되었다.
지금 트럼프는 레이건과 정 반대의 논리를 펴고 있지만,
같은 방식의 정책을 더 강력하게 쓸 가능성이 높다.
트럼프가 공약대로 한다면,
결국 신자유주의는 영미의 자국 이기주의 발로였음을
만천하에 인정하는 결과가 될 것이다.

미지의 세계로 들어가는 세계경제

2008년 대침체가 시작되자
전세계 중앙은행은 무제한 돈을 풀기 시작했다.
이유는 단순했다.
1929년 대공황 당시 충분히 돈을 풀지 않았기 때문에,
경기침체가 심화되었다는 최근 경제사 연구자들의 공통된 인식 때문이었다.
그래서 무제한 돈을 풀었지만,
세계 경제는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원래는 침체에서 벗어나면 곧 이자율을 올려
정상화시키겠다는 것이 중앙은행 당국자들의 생각이었으나,
장기간에 걸쳐 좀처럼 나아지지 못하는 경제상황은
이자율을 올리지 못하게 만들고 있다.
그 결과 세계는 지금 역사상 전무후무할 정도로 돈이 풀려있다.
이런 상황은 역사상 경험이 없고,
향후 세계경제가 어떻게 진행될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런 상태에서 영국의 브렉시트, 미국의 트럼프 당선 등
예상치 못한 정치적 상황까지 겹치고 있다.
각국의 경기침체가 쉽게 해소되지 못하면,
국제정치는 더 심한 갈등을 겪게 될 것이다.
세계경제는 한번도 가보지 못한 미지의 세계로 들어가고 있다.

풍랑 속의 한국경제

한국경제는 이미 오래전부터 풍랑속에 있었다.
세계 경제가 8년이나 장기침체속에 있는 상태에서
대외의존도가 가장 높은 한국경제가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은 분명했다.
이미 8년전 필자와 같은 경제학자들은
대침체의 위험성을 경고하며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경고했었다.
그런데 이명박 대통령은
내가 해봐서 아는데를 반복하면서,
막대한 재정을 허공에 날리고 말았다.
전형적인 부자감세 정책과 어우러져,
결국 988천억원에 달하는 재정적자를 기록했다.
박근혜 정부 역시 힘든 경제상황에서
157조원에 달하는 막대한 재정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모두 재벌들 지원하는데 사용하느라
경제 회복의 기미는 보이지 않고,
전반적인 기업의 경쟁력은 나날히 하락하고 있다.
최순실의 국정농단 사태에서 보듯이,
중요한 경제정책에 집중해야 하는 청와대가
사리사욕에 빠져 엉뚱한 사업에 시간을 낭비해 왔다.
막대한 가계부채를 줄이기는커녕,
부동산 부자들을 위해 건설경기 살리기에 매진하다보니,
가계부채는 언제든 위기의 도화선이 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다.
이런 상태에서 재벌들의 부실도 심화되었다.
일부 재벌을 제외하고는 상태가 심각해졌고,
급기야 현대그룹은 이제 더 이상 재벌로 분류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왜소해졌다.
재정파탄, 가계파탄, 그리고 기업파탄이 가시화되면서,
한국경제는 극도로 쇠약해져 있는 상황이다.
경제파탄의 갖가지 현상들이 벌어질 것이다.

퍼펙트 스톰을 대비해야 할 때

트럼프의 당선으로 인해
한국경제는 퍼펙트 스톰 앞에 놓인 처지가 되었다.
며칠 전의 그 경제학자의 경고는
미국이 플라자 합의에 버금가는 압박 정책을 펼 수 있다는 것이었다.
이미 허약해진 한국경제는
조그만 외부충격도 퍼펙트 스톰으로 다가올 수 있다.
퍼펙트 스톰을 대비해야 할 때다.
경제사도 잘 모르고, 경제학도 잘 모르는 사람들이
무모하게 한국호를 몰고 나가는 모습이 참담하다
[출처] 홍종학 경제정책연구소

2016년 11월 6일 일요일

소통의 달인이 되는 법

소통의 달인이 되는 법
상대의 전파가 몇 번 채널인지 알아내서
끊임없이 그 전파를 보내면 틀림없이 수신된다.
그것이 커뮤니케이션이다.
- 모리타 아키오, 소니 공동창업회장

2016년 10월 13일 목요일

2016년 6월 10일 금요일

가훈/사훈으로 삼을만한 명언

修身齊家 治國之本, 讀書勤儉 起家之本
수신제가 치국지본, 독서근검 기가지본

▶ 자기 몸을 닦고 집안을 가지런히 하는 것은 나라를 다스리는 근본이고
▶ 책을 읽으며 부지런하고 검소함은 집안을 일으키는 근본이다.

출처 : 사자소학 [四字小學]


百事之成也, 必在敬之, 其敗也, 必在慢之
백사지성야, 필재경지, 기패야, 필재만지

▶ 모든 일에 성공을 하게 되는 이유는 필히 그 일을 공경하고 소홀함이 없는데 있고,
▶ 실패하게 되는 것은 교만하고 일을 가벼이 여기는 데 있다.

출처 : 순자 [荀子]

2016년 5월 29일 일요일

리더십을 고민케하는 칭기즈칸의 명언 10가지

리더십을 고민케하는 칭기즈칸의 명언 10가지

두려우면 실행하지 말라, 만약 실행한다면 두려워하지 말라.
최고라고 잘난 체하지 말라. 아무리 높은 산이라도 산에는 짐승이 산다. 짐승이 산꼭대기에 올라가면 산보다 높아진다.
나는 사치를 싫어하고 절제를 실천하며 살아왔다. 좋은 옷을 입고, 빠른 말을 타고, 아름다운 여자들을 거느리면 자신의 전망이나 목표를 잊기 쉽다. 그런 사람은 노예나 다름없으며 반드시 모든 것을 잃게 된다.
리더는 말을 많이 해선 된다. 말이 아니라 행동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보여줘야 한다. 지도자는 백성이 행복해지기 전에는 결코 행복해질 없다.
화가 나서 하는 일은 무조건 실패하게 있다.
자만심을 누르는 것은 사자를 제압하는 것보다 어려우며, 분노를 이기는 것은 가장 힘센 씨름 선수를 이기는 것보다 어렵다.
군대는 전술과 전력만 우월하면 정복할 있다. 그러나 나라는 사람들의 마음을 얻어야 정복할 있다.
위에서 세상을 정복하는 것은 쉽다. 어려운 것은 말에서 내려와 지배하는 것이다.
나의 부하 예순베이는 아무리 싸워도 지치지 않는다. 그래서 다른 사람도 자기처럼 오래 싸우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고 자기만큼 못하면 버럭 화를 낸다. 그런 사람은 절대 지도자가 없다.
성벽의 위력은 그것을 지키는 사람의 용기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2016년 5월 1일 일요일

[펀글] 다 빈치의 혜안 가득한 명언 10개

 다 빈치의 혜안 가득한 명언 10

세련미를 극도로 추구하면 단순함에 이르게 된다.
쇠는 쓰지 않으면 녹슬고, 물은 고여 있으면 맑음을 잃듯이, 정신의 활력은 쓰지 않으면 무기력해진다.
공부는 절대 정신을 고갈시키지 않는다.
지식은 적용하지 않으면 불충분하고, 의도는 실행하지 않으면 불충분하다.
사람들이 당하는 가장 사기는 자신의 주장 때문에 비롯된다.
침묵만큼 권위를 강화하는 것은 없다.
강에서 당신이 손을 담가 만지는 물은 흘러가는 마지막 물이자 다가오는 물이다. 지금 시간이 바로 그렇다.
작은 것들이 완벽함을 만들지만, 완벽함이 사소한 것은 아니다.
세상에는 부류의 사람이 있다. 보려는 사람들, 보여주면 보는 사람들, 그래도 보는 사람들.
사람이 불행한 것은 대체로 목표를 너무 높게 잡아서 그것을 이루지 못해서가 아니라 목표를 너무 낮게 잡아서 그것을 이루고 나서다.


    
내게 주어진 시간을 허비했구나!” 1519 오늘은 프랑스 클루 성에서 레오나르도 빈치가 한탄의 말을 남기고 세상을 떠난 날입니다. 인류 최고의 천재로모나리자,’ ‘최후의 만찬등의 걸작을 남긴 거장도 삶에 대해 이렇게 반성하는데, 부끄럽네요. 지금 시간을 어떻게 소중하게 써야 할까요

2016년 4월 10일 일요일

브랜드 네이밍 방법

타겟 고객이
새로운 방식으로 느끼고 생각할 수 있도록 북돋을 수 있는
브랜드 네이밍의
3가지 방법론

 1. 긍정적인 느낌을 주는 심볼과 사운드를 활용하라
   - 어떤 사운드는 긍정적인 감성을 자극하여 좋아지고 경험되고 공유될 수 있다.
   - 당신이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단어들을 떠올려보라
   - 특정경험을 떠올리게 하는 단어들에 집중하라
   예. 하겐다즈, 리몬첼로, 쿠팡, 티빙
   * 참고. brandroot.com


 2. 콘셉을 떠올리게하는 연상기술을 활용하라
   - "감성에 기반"한 "기억하기 쉬운" 브랜드 네이밍이 best!
   - 회사가 되고자 하는 집중하기 보다는
   - 타겟 고객이 느꼈으면 하는 감성에 집중하라
   - 타겟 고객이 쉽게 기억할 수 있는 비주얼 이미지를 그려라
   예. tvN

 3. 어휘의 혁신가가 될 필요도 있다
   - 만약 최적의 단어를 찾지 못했다마녀, 직접 만들어라
   - 때로는 캐주얼하게, 때로는 믿을만하게
   예. 구글

결언. 당신이 사랑하는 브랜드네이밍을 선택하고, 선택한 이름을 바꾸지 말라.
    그 이름은 당신이 왜 그 비즈니스를 시작했는지를 떠올려줄 수 있어야 하며
    그 자극을 타겟고객들에게도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

2016년 3월 23일 수요일

백석시인의 좋은시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 백석

가난한 내가
아름다운 나타샤를 사랑해서
오늘밤은 푹푹 눈이 나린다

나타샤를 사랑은 하고
눈은 푹푹 날리고
나는 혼자 쓸쓸히 앉어 소주를 마신다
소주를 마시며 생각한다
나타샤와 나는
눈이 푹푹 쌓이는 밤 흰 당나귀 타고
산골로 가자 출출이 우는 깊은 산골로 가 마가리에 살자

눈은 푹푹 나리고
나는 나타샤를 생각하고
나타샤가 아니 올 리 없다
언제 벌써 내 속에 고조곤히 와 이야기한다
산골로 가는 것은 세상한테 지는 것이 아니다
세상 같은 건 더러워 버리는 것이다

눈은 푹푹 나리고
아름다운 나타샤는 나를 사랑하고
어데서 흰 당나귀도 오늘밤이 좋아서 응앙응앙 울을 것이다







참고. 백석의 사랑이야기
http://blog.naver.com/mentoru?Redirect=Log&logNo=220156005244

2016년 3월 17일 목요일

[펀글] 인공지능이 가져올 세상. 알파고 뒤끝

"이 놈들 말 하나도 믿지 마세요"…알파고 뒤끝

머니투데이 김준형 부국장||입력 : 2016.03.17 05:35|조회 : 80178
image
이세돌 9단이 인공지능 바둑 프로그램 알파고와의 세기의 대결을 마감한 가운데 15일 오후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시상식이 열리고 있다.
"우리는 달에 착륙했다"
인공지능 알파고가 이세돌과의 첫 대국에서 이긴 날, 하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는 이렇게 말했다.
'달 착륙'이라…그 말을 듣는 순간 떠오른 한 이야기.

#미 항공우주국(NASA)은 1969년 아폴로11호 우주선을 달로 쏘아 보내기 위해 달과 비슷한 지형의 사막에 있는 나바호족 인디언 보호구역에서 우주인을 훈련시켰다. 이들과 마주친 나바호족의 나이 든 현인 한 명이 우주인들에게 달에 가면 그곳에 사는 신성한 정령들에게 꼭 메시지를 전달해달라며 나바호 언어로 짧은 문장을 들려줬다. 우주인이 또박또박 문장을 외운 걸 확인한 뒤 그 현인은 만족스럽게 사라졌다. 헤어지기 전 우주인이 뜻을 물었지만, 대답하지 않았다. NASA로 돌아온 우주인이 직원들을 수소문한 끝에 나바호 언어 통역자를 찾아 알아낸 문장 내용은 이랬다. '이 놈들이 하는 말 하나도 믿지 마시오. 당신네 땅을 빼앗으러 온거니까'"

알파고 달착륙 행사가 끝났다.
다행히(?) 사람들은 '달에 착륙한' AI 알파고를 경계해야 한다는걸 인디언 부족의 충고가 없어도 눈치 채고 있는 듯하다.

하사비스가 말한 '우리'가 인류 전체를 의미하는 걸로 좋게 해석할수도 있지만, 이세돌을 이긴 직후 한 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우리'는 '구글 딥 마인드'를 뜻하는 걸로 들릴 수 있다는 점에서 좀 조심했어야 했다.

2차 대전 종전일인 8월15일, 일본의 항복을 전하는 미국의 라디오 방송은 승자의 기쁨 분위기와는 거리가 있었다. 프로를 진행하던 빙 크로스비는 "오늘 우리 모두의 마음속 깊이 자리잡은 감정은 겸손입니다"라고 말했다.
원자폭탄으로 전쟁을 이겼지만, 인류의 손에 엄청난 무기가 들려 있다는 자각과, 그로 인해 엄청난 희생이 뒤따랐다는 엄숙함과 회의가 승리의 기쁨보다 앞섰다(데이비드 브룩스는 '인간의 품격'에서).

기술적 측면에서 인공지능의 성과는 인류로서는 축복해야 할 일 임에 분명하다. 보이지 않는 것을 상상해내는 '인지혁명'으로 인간이 동물과 다른 길을 걷기 시작한 것처럼, '인공지능혁명'은 호모사피엔스를 한 차원 높은 삶의 단계로 올려줄 혁명이다. 농업혁명과 산업혁명보다 훨씬 신속하고 광범위한 혁명일 것이다.

산업혁명 당시 러다이트운동처럼 신기술에 대한 저항은 대체로 '심경은 이해는 갈지언정' 역사의 주류 자리를 차지 하지 못했다.

인공지능이 지금의 '약' 수준을 넘어서 스스로 자아의식을 갖는 '강'수준으로 자체진화하면 인류를 지배하지나 않을까 하는 두려움은 아직은 공상과학 단계이다.

문제는 혁신과 혁명이 아니라 그 뒤의 사람이고, 어떻게 활용되느냐다.
인공 지능 뒤에는 결국 '인간'이 있다. 인디언이 두려워했어야 하는건 제임스타운에 도착한 메이플라워호가 아니라 그 배를 타고 온 유럽인들이었다. 달토끼가 무서워해야 할 것도 아폴로 11호가 아니라 사람인 것 처럼.

인류의 온갖 문제를 다 '합리적으로' 계산하고 조절할 수 있는 인공지능이 있다면 굳이 김정은 같은 '감성형' 인간 지도자보다 인공지능을 마다할 이유가 없을 것이다.

더 현실적인 공포는 당연히 부의 집중과 일자리 문제로 좁혀진다.
클린턴 정부에서 노동부장관을 지낸 로버트 라이시 버클리대 교수는 IT 기술 발전이 가져올 미래를 ‘부스러기 경제(Scraps Economy)’라고 표현했다. 큰 돈은 기술기반 플랫폼을 지닌 기업과 기업인에게 돌아가고, 노동자들은 부스러기나 주워먹어야 하는 시대가 된다는 경고다. 알파고의 모기업 구글의 이익 규모나 시가총액은 이미 비교할 대상을 찾기 힘들다.

AI로 인해 사라질 직군이 500개이니 1000개이니, 30년 뒤면 현존 직업의 절반은 사라질 것이니 하는 말은 새삼스럽기까지 하다. 이미 아예 '노동의 종말(제레미 리프킨)'까지 예고돼 온 터에.

모든 신기술이 늘 그랬듯 없어지는 일자리 한편에선 새로운 일자리가 나타날 것이다. 문제는 없어지는 멀쩡한 일자리 대신 생겨날 일자리는 '디지털 노가다'가 대부분일것 같다는데 있다. (알파고 같은 인공지능을 형성시켜주기 위해 수많은자료가 '입력'돼야 할 것인데, 그 작업은 그리 '고상한' 것은 아닐 것이다).

과거 산업혁명으로 인한 생산성 증가, 이를 따라가지 못하는 대중의 수요는 대공황으로 이어졌다. 경제학 이론이 새로 씌여져야 했고, 유효수요를 인공적으로 만들어내는 '반시장적' 케인즈의 처방이 조제됐다.

인지혁명의 시대는 한명의 천재나 한개의 기업이 10만명의 일자리를 만드는게 아니라 수천 수만명 분의 부를 가져간다(허사비스만 해도 딥마인드 설립 4년만에 구글에 6000억원을 받고 팔았다). 허사비스는 알파고는 '조수'일 뿐이라고 했다. 맞는 말이다. 그 조수를 활용하는 기업은 혁신의 대가로 생산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조수를 만들어내는 측은 개척시대 청바지 장사처럼 더 많은 이익률을 뽑을 것이다.
반대로 이익을 향유하지 못하는 기업과 국가는 수요감소와 디플레, 그리고 공황으로까지 이어질수 있는 혁신의 치명적 대가도 가장 크게 부담해야 할 것이다.

자동화 인공지능화는 고용감소로 이어지고, 기업의 고객인 소비자(다시 말해 기업 종업원)의 구매력은 점점 줄어들 수 밖에 없다는 건 우리가 보고 들어온 대로다. 일부의 한정된 소비만으론 산업이 유지될수 없다. 이미 겪고 있는 수요부진, 과잉공급, 경기침체의 악순환 고리 실체를 AI는 한층 명확히 보여준 계기가 됐다.

알파고 이벤트 와중에 난데없는(?) '기본소득' 개념이 재조명 받는게 이 대목이다. 소득을 창출할 능력이 줄어든 사회구성원들에게 최소한 기본적인 '시드 머니'는 주고 시작해야 경제가 돌아간다는게 기본소득의 아이디어다.
급진주의자들이 아니라 실리콘 밸리의 벤처캐피털리스트, 다음 창업자 이재웅 같은 사람들이 자본주의 붕괴를 막기 위해 기본소득 개념의 필요성을 들고 나온다.

기술혁신에 저항하는 퇴행보다는 이를 뒷받침할수 있는 사회시스템을 만들어내는게 전향적이다. 인공지능혁명이 불러올 공황의 파국을 막기 위해선 거기 맞는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는 주장에 대한 공감대를 넓힌 것만으로도 알파고 이벤트의 공로는 '명예 바둑 프로 9단증'을 받을 만한 가치는 있다.

이세돌은 알파고와의 바둑을 즐겼다고 했지만, 잔치 뒤끝, 많은 사람들에게는 숙취가 남았다. 알파고의 완승을 바라보며 가장 머리가 무거워야 할 사람들은 바둑인과 IT 전문가들이 아니고 정치인과 기업인, 경제학자들이다.

알파고와 이세돌의 5국 혈투 결과가 전해진 시각, 우리 정치권에서는 여야의 공천혈투 소식이 전해졌다. 인공지능 혁명시대를 헤쳐나가야 할 일꾼을 뽑는 선거가 코 앞인데, 선택 기준이 여전히 '진박 비박, 친노 비노, 내편 네편'이다.
끼리끼리 뒷담화로 '결속력'을 유지할 수 있는 최대 인원 150명 단위로 유지되던 원시시대와 본질적으로 다르지 않은 집단이다. 두 당이 나눠 갖는 우리 국회의원 숫자가 300명인 게 우연이 아닌 것도 같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차별화란 나음보다 다름!

차별화란?
새로운 제품이나 기능을 만드는데만 집착하지 말고
작은 차이를 어떻게 눈에 띄는 보랏빛 소처럼 인식 시킬 지 고민하는 것

누군가 마케팅 전략이 한마디로 뭐냐고 묻는다면
"경쟁자와의 차별적 우위점을 어떻게 고객에게 인정받을 것인가에 대한 게임"이라고 말하고 싶다.


출처. 나음보다 다름

2016년 3월 2일 수요일

[100人100言]김범수 “머릿속에 든 지식은 혁신의 훼방꾼”

[100人100言]김범수 “머릿속에 든 지식은 혁신의 훼방꾼”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사진=카카오 제공] 

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모바일 빅뱅이 시작된 2010년, ‘카카오톡’이 세상에 나왔다. 

무료 문자서비스로 업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던 카카오톡은 출시 2년만에 모바일 업계의 핵으로 떠올랐다. 이어 2014년 5월 전격적으로 다음커뮤니케이션과 합병을 발표해 다시한번 세상을 놀라게 했다. 

모바일서비스 1위 기업과 국내 포털 2위 기업의 합병은 IT 모바일분야에서 커뮤니케이션과 정보, 온라인과 오프라인까지 아우르는 생활플랫폼 사업자의 탄생을 알렸다. 이 모든 변화를 주도한 사람은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다.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즐겁게 갑시다!” 

그가 다음카카오 직원을 만난 자리에서 한 말은, 그가 현재까지 그래왔듯이 앞으로도 세상을 놀라게 할 뉴스를 계속 쏟아내겠다는 선언이었다. 

서울대를 졸업하고 삼성SDS에 근무한 김 창업자는 당시 유니텔 개발에 한몫을 담당하고 있었다. 정보통신 분야의 대변화를 예감한 그는 한양대 앞에 PC방을 차려 창업의 길에 들어섰다.

김 창업자는 그곳에서 게임포털 ‘한게임’을 만들었고, 단기간에 1000만 회원을 확보했다. 이어 당시 포털업계 후발주자였던 네이버와 합병, 오늘날 네이버 신화의 초석을 다졌다.

2004년 NHN 단독대표를 역임하고, 2007년 NHN의 해외사업을 총괄하는 미국법인 대표였던 그는 그해 8월 사직서를 제출했다. 이미 그의 마음속에는 새로운 도전에 대한 결심이 선 상태였다.

“배는 항구에 정박해 있을때 가장 안전하다. 그러나 그게 배의 존재 이유는 아니다.” 그가 인용한 괴테의 말에서는 다시 도전의 바다로 떠나겠다는 뜨거운 결심이 읽혔다.

한국으로 돌아온 김 창업자는 모바일서비스 분야에 뛰어들었다. 그렇게 탄생한 서비스가 ‘카카오톡’이다. 세상을 바꾼 킬러서비스를 내놓을 수 있었던 비법을 묻는 말에 그는 “웹에서의 성공경험에 사로잡히지 않았기 때문이다. 머릿속에 든 지식은 혁신의 훼방꾼”이라고 답했다.

그의 말대로 카카오톡은 웹의 성공방정식이 아니라, 모바일에 최적화된 완전히 새로운 플랫폼으로 만들어졌다. 김 창업자는 평소 “전문성은 어떤 틀을 만들게 되는데, 이것은 문제의 본질을 흐리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만드는 것을 방해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스탠퍼드대 경영학과 교수인 칩 히스가 말한 ‘지식의 저주(The Curse of Knowledge)’와 일맥상통한다. 

경쟁자를 신경 쓸 시간에 서비스를 고민하는 게 낫다. 경쟁사에 신경 쓰다보면 서비스가 비슷해지고, 그렇게 되면 카카오와 같은 작은 기업은 돈 많은 기업을 따라갈 수가 없다”며 카카오만의 신화를 만들어낸 김 창업자. 

그는 다음과 합병 이후 “네이버가 1등이고 다음이 2등인데 같은 차선을 달리면 어떻게 네이버를 이길 수 있겠나. 새 합병 법인은 차선을 갈아타야 한다”며 다음카카오만의 혁신을 주문했다. 기업이 처한 상황에 따라 직원을 독려하는 문구는 바뀔지라도 김 창업자의 지향점은 여전히 하나, 혁신과 도전이다. 

2016년 2월 26일 금요일

경제는 성장하고 있는데 왜 우리 삶은 점점 팍팍해질까

대학원 동기가 낸 책과 관련된 2014년 기사를 다시 읽어보았다.
2014년의 좋지않은 상황에서 역시나 우리사회는 더 나아진것은 없다.
오히려 그사이 가계부채는 1,000조에서 1,200조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고..
주변을 둘러보면 행복하다는 사람을 찾기는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과연 어떻게 살아야하는가에 대한 해답을 나도 그렇고 우리사회도 그렇고 여전히 찾지 못하는 모습이 안타까울뿐이다.
글로벌시대, 초경쟁사회에 살아가는 대한민국과 우리 세대에게 아래 본문의 인본적 자본주의라는 비전은 어쩌면 허상일 수는 있겠으나..언젠가 그런날이 올수 있기를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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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경제위기로 인한 최악의 시나리오는 피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올해 연두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말했다. 비록 직접적인 표현을 사용하지는 않았지만 사실상 2008년 이후 끝이 보이지 않던 세계경제위기의 긴 터널에서 무사히 빠져나왔음을 선언한 셈이다. 이에 발맞춰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위원회(FRB)는 미친 듯이 찍어대던 달러의 양을 줄여나가는 이른바 테이퍼링(Tapering)정책을 단행하기에 이른다. 이제 돈을 찍어 경기 부양을 더는 하지 않더라도 세계경제가 정상적으로 돌아갈 것이라는 자신감에서 비롯된 이른바 ‘출구전략’이었다. 

그러나 미국 연방준비위원회가 테이퍼링 시행을 결정하자마자 그동안 미국의 무분별한 달러 발행에 의존하던 세계 경제는 휘청거리기 시작했다. 연초부터 세계 각국 증시는 폭락했고, 신흥경제국들을 중심으로 또다시 경제대란이 찾아올 것이라는 위기론이 대두되었다. 2008년 세계경제위기의 긴 터널에서 완전히 빠져나왔다는 세계 각국 지도자, 경제 전문가, 주류 언론의 호들갑과는 달리 우리는 어쩌면 더욱 기나긴 경제위기의 터널로 접어든 건지도 모를 일이다. 

더 큰 문제는 세계경제가 회복된다는 그들의 주장과 달리 우리 삶은 좋아지기는커녕 갈수록 팍팍해진다는 것이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 중 노인 빈곤율 1, 2012년까지 공교육비 민간 분담률 12년째 1, 실질적 미혼율 1, 청년 실업률 6, 출산율 OECD 34개국 중 34위 등 거의 모든 지표에서 매우 불량한 징후를 보인다. 그런 까닭에 우리나라가 2005년부터 2012년까지 OECD 국가들 중 자살률이 8년째 1위였다거나, 행복지수 면에서 OECD 국가 34개국 중 32위에 머물러 있다는 사실은 오히려 이상할 일이 아닐 정도다.

세계경제위기 진짜 원인

이러한 문제들에 대해 우리 사회는 덮어놓고 ‘스스로의 마음을 다스리고 힐링(Healing)하라’ 혹은 ‘자신을 다그쳐 더 높은 스펙을 갖추라’고만 한다. 물론 틀린 말은 아니겠지만, 과연 이러한 노력이 우리가 처한 불행한 현실을 극복하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을지 매우 의문스럽다. 

우리나라는 기본적으로 국내총생산(GDP) 중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60%에 육박할 만큼 세계경제 상황의 변화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국가다. 또한 현재 우리가 겪는 공통적인 불행의 원인은 양질의 일자리 부족, 극심한 빈부격차, 만성적 경제 침체와 소비·투자 위축 등 세계경제위기에 기인하는 바가 크다. 이런 점에 비춰볼 때 이제는 기업과 개인이 스스로의 진정한 행복을 찾기 위해서라도 세계경제위기에 대해 바르게 이해하고 함께 공부해야 할 시점이 된 것이다. 

이 과정에서 가장 먼저 이루어져야 할 것은 세계경제위기의 원인이 무엇인지부터 정확히 진단하는 일이다. 흔히 사람들은 세계경제위기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에만 관심을 가질 뿐 세계경제위기의 원인이 무엇인지에 대한 분석을 소홀히 하기 쉽다. 하지만 실상 이것보다 더 중요한 일은 없다. 병을 오진하고 잘못된 처방을 내리는 순간, 환자는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칠 뿐 아니라 수술이나 약물의 부작용으로 오히려 생명에 큰 위협을 받을 수 있는 것처럼 세계경제위기에 대한 잘못된 분석과 그에 따른 대응은 도리어 사태를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쉽고 달콤한 길

세계경제위기를 진단하는 관점은 크게 2가지가 있다. 하나는 ‘쉽고 달콤한 길’이고, 다른 하나는 ‘어렵고 힘든 길’이다. 먼저 세계경제위기 상황의 주된 원인이 기업, 가계 등 각 경제 주체의 투자·소비 심리가 위축된 것에 있다고 가정해보자. 즉 기업, 가계 등 각 경제 주체가 ‘실물 경제’ 속에서 투자하고 소비할 동기를 찾지 못했고, 경제활동이 부진한 탓에 일시적으로 경기가 침체한 것이다. 

이 같은 분석으로는 ‘쉽고 달콤한 길’은 매우 효율적인 처방이 될 수 있다. 즉 세계경제가 언젠가는 성장세로 돌아설 것이므로 기업과 가계의 투자·소비 심리를 부추겨 더욱 왕성한 경제활동을 유도해야 한다는 것이다. 

가령 정부는 솔선수범해 빚을 내어 무리한 복지정책을 펴고 대규모 토목공사를 시행함으로써 시중에 인위적으로 돈을 풀어야 한다.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최대한 낮추고 미친 듯이 돈을 찍어내는 양적완화 과정을 통해 시중 통화량을 늘려 기업과 가계가 돈을 쉽게 빌려 소비하고 투자하도록 유도해야 한다. 그러한 과정 속에서 기업과 가계는 비로소 ‘실물경제’ 속에서 소비하고 투자할 동기를 찾아 전체적으로 경제가 성장·발전할 수 있다는 논리다. 

이는 현재 세계 각국의 정부, 금융기관, 주류 언론, 대다수 경제학자가 내놓은 분석이다. 이러한 진단 배경에는 현재의 세계경제위기가 단순히 잠시 쉬면 금방 회복될 가벼운 감기몸살에 불과하다는 인식이 깔려 있다. 즉 그들의 처지에서 지금의 경제위기는 이제껏 수차례 반복되어온 다른 경제위기와 별반 다르지 않은 경기 순환의 한 국면에 불과한 것이다. 

그에 반해 ‘어렵고 힘든 길’을 가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지금의 경제위기 상황을 전혀 다르게 진단한다. 그들은 지난 수십 년간 세계 선진국의 산업 경쟁력이 하락하면서 그 빈자리를 ‘빚을 통한 과소비와 투기, 금융경제의 비정상적인 성장’으로 메워온 안일한 경제 정책으로부터 이번 위기가 비롯됐다고 본다. 선진국은 이미 산업 경쟁력을 완전히 상실해 더 이상 실물경제를 중심으로 한 건강한 성장을 도모하기 어려우므로, 근본적인 체질 개선(산업 경쟁력 강화)이 뒷받침되지 않는 한 아무리 대규모로 소비·투자 심리를 자극하더라도 결국 경제 회복을 할 수 없다는 논리다.

어렵고 힘든 길

이들의 설명은 1950~196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는 미국, 유럽을 중심으로 한 서구 선진국이 급격한 경제성장을 이룰 때다. 1945년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전후 복구에 대한 수요가 높았고 무역량이 증가했으며, 교통·에너지·통신 등 신기술 전파, 과학기술·교육에 대한 높은 관심이 한데 어우러져 폭발적인 경제성장이 이루어지던 시기였다

하지만 영화는 그리 길지 못했다. 1970년대 들어 이러한 성장에도 한계가 보이기 시작했고, 그와 동시에 아시아 국가들이 서구 선진국들의 장점을 모방하며 급성장해 이들을 크게 위협했기 때문이다. 이른바 세계경제의 중심 축이 서양에서 동양으로 넘어가는 ‘세계경제의 불균형’이 시작되던 시기였다

반면 삶의 질에 대한 선진국 국민의 눈높이는 이미 높아질 대로 높아져 있었다. 경제성장은 날로 둔화돼 가는데 국민의 소비 수준은 높아만 갔고, 복지에 대한 열망 역시 수그러들 줄 몰랐던 것이다. 이럴 때 지혜로운 정치인이라면 시대적 변화를 제대로 인식하며 국민에게 “어려운 시기가 찾아왔으니 다 함께 허리를 졸라매자”고 설득하며 산업의 근본적 체질 개선을 꾀해야 했을 것이다

그러나 국민으로부터 당장 표를 구걸해 정치 생명 연장하기에 급급했던 대부분의 정치인은 국민의 심기를 건드리지 않으면서도 높은 경제성장률과 소비·복지 수준을 유지할 다른 방편을 찾았다(국민 역시 정치인이 제공하는 달콤한 유혹에 빠져 기꺼이 정치적 몰락에 동참하게 된다). 당시 미국의 레이건 대통령과 영국의 마거릿 대처 총리 등 세계 주요 정치인들이 이른바 ‘적극적 통화정책을 통한 경제 발전’ ‘신자유주의’ ‘대기업과 부자에 대한 감세정책’과 더불어 ‘금융을 통한 경제 발전’을 도모하기 시작한 것도 바로 이 시점이다

그리고 훗날 이러한 정책은 시중의 흔해진 돈이 주식·부동산 등 금융시장으로 몰리고 그로 인한 금융의 거품이 터지며 발생한 ‘금융시장의 위기’, 대기업·금융소득자들을 중심으로 한 부유층과 근로소득으로 연명하는 서민 사이의 극심한 빈부 차에 따른 ‘사회적 위기’, 정치인과 금융·경제인의 야합으로 대변되는 ‘정치적 위기’로 이어지며 마침내 2008년 세계경제위기라는 참혹한 결과를 낳게 된 것이다

미국의 대표적 투자은행 중 하나이던 리먼 브라더스의 파산 신청, 세계 최대 규모의 보험회사 AIG의 몰락 등으로 상징되는 2008년 세계경제위기의 이면에는 사실 이 같은 세계경제 속 오랜 기간 누적된 고질적인 병폐, 즉 세계경제 불균형의 위기, 금융시장의 위기, 사회적 위기, 정치적 위기가 주요한 원인으로 똬리를 틀고 있었다. 우리는 단지 그 문제의 심각성을 깨닫지 못했을 따름이다

세계경제는 점점 좋아진다는데 왜 우리 삶은 점점 팍팍해질까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급락했던 주가지수가 회복하고 무역수지 등이 개선되었지만 서민의 생활 여건은 오히려 2008년보다 더 열악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잘못된 진단, 잘못된 처방

세계경제위기를 진단하는 두 가지 시선인 ‘쉽고 달콤한 길’과 ‘어렵고 힘든 길’, 과연 어느 쪽이 옳은 것일까? 그간 여느 국가와 마찬가지로 일관되게 ‘쉽고 달콤한 길’을 고수해온 우리 사회가 겪어온 문제점들을 들추어보더라도 ‘쉽고 달콤한 길’이 갖는 문제점은 금방 드러난다

2013
년 박근혜 정부는 출범 초부터 경제 회복을 위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며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통한 정부 재정적자, 부동산 거래 활성화를 위한 취득세 감면 등 각종 ‘쉽고 달콤한’ 정책을 단행했다. 덕분에 2011 2/4분기 이후 1% 미만에 맴돌던 분기별 경제성장률은 2013 2/4분기에 1.1%를 기록했다. 이에 정부는 위와 같은 일련의 정책 덕분에 수출이 늘어나고 부동산 거래가 활성화해 우리 경제도 점차 회복국면으로 접어들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그러는 사이 우리 서민의 경제지표는 더욱 나빠져 같은 기간 물가 상승률은 소득 상승률을 넘어 가계경제에 주름이 깊어졌다. 또한 부동산 거래에 대한 부담이 줄어들면서 서민이 무분별하게 부동산시장에 뛰어들어 하우스 푸어의 멍에를 뒤집어썼다. 이미 감당할 수도 없을 만큼 많은 빚을 져 소비와 투자는 도저히 엄두조차 낼 수 없는 가계는 지갑을 닫아버려 내수 시장은 더욱 취약해졌다. 은행 기준금리는 하락했다지만, 중소기업에 대한 시중금리는 여전히 높아 대기업이 아니고서는 기업 대출이 어렵다

증세 없는 복지를 부르짖던 이번 정부가 갑자기 방침을 바꾸어 소득세율을 높이는 바람에 자본·금융 소득 없이 근로소득만으로 생계를 유지해야 하는 서민 대부분은 앞으로 더욱 힘겨운 삶을 살게 될 것이다. 이렇듯 ‘쉽고 달콤한 길’은 ‘세계경제는 좋아지는데 우리 삶을 더욱 팍팍하게 만드는’ 원인이 되고 있으며, 이는 현재 세계경제위기에 대한 잘못된 진단인 ‘쉽고 달콤한 길’의 잘못된 처방에 따른 결과인 셈이다

설상가상 앞으로 세계경제위기는 더욱 급격한 속도로 악화될 것이고 우리는 그 안에서 더욱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게 될 것이다. 우선 그동안은 경제성장에 관한 한 고려 대상조차 되지 못했던 자연환경·에너지 자원이 기하급수적으로 훼손·고갈되고 우리에게 적대적으로 변해 종국엔 우리 경제성장의 발목을 잡을 것이다. 최근 후쿠시마 원전사고로 원자력 발전소 가동이 전면 중단되면서 방사능 오염과 전력 부족으로 인한 경제 침체를 겪은 이웃 나라 일본이 그 좋은 예시가 될 수 있다.


깡통 걷어차기

또한 심각한 고령화 저출산 문제로 2060년경 청년 한 명이 노인 한 사람을 부양해야 하는 인구 구조의 변화 역시 간과할 수 없는 문제가 될 것이다. 특히 인구 구조의 변화는 수십 년에 걸쳐 미리 계획을 세우고 대비했어야 할 문제인데, 우리의 경우 그 시기를 놓쳐버려 앞으로의 후폭풍이 더욱 우려되는 바다. 

무엇보다 걱정되는 것은 현재 1000조에 달하는 가계 빚이 정부 빚으로 흡수되는 경우다. 2009, 과거 200년에 걸친 전 세계 금융위기 사례를 조사한 카르멘 라인하르트와 케네스 로고프에 따르면 경제위기 이전에는 가계와 기업 등 민간에 몰려 있던 빚이 경제위기 이후 정부 빚으로 전이되는 현상이 나타난다. 이렇게 정부가 가계·기업 빚을 떠안아 정부 빚이 GDP 대비 90%를 넘을 경우 심각한 수준의 경제위기 상황이 최소 23년 이상 계속되고, 이 기간 중 실질 GDP 성장률이 당초 기대치보다 매년 평균 1.2% 이상 하락하고, 빚을 모두 갚을 즈음엔 이미 실질 GDP 성장률이 당초 기대치보다 평균 25%가량 하락한다는 사실 등도 함께 밝혀냈다. 

정부 빚이 위험 수준에 도달한다는 것은 단지 정부 재정이 부실해진다는 의미를 넘어 해당 국가가 만성적인 경제 침체, 경제위기 상황으로 접어듦을 의미한다. 현재 우리나라의 공식적인 정부 빚은 GDP 30%대를 유지한다. 하지만 그동안 간과되고 있다 최근 문제의 심각성이 집중 부각되는 공기업 빚, 고령화 저출산에 따른 복지비용 증대, 연금 고갈 등 정부 빚을 급격히 늘릴 요소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우리나라 역시 조만간 ‘정부 빚의 덫’에 걸릴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인다. 

세계경제위기는 지금, 아니 앞으로도 오랜 기간 해소되지 않을 세계경제의 고질이 돼가는 것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여전히 이 같은 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모색해 실행에 옮기기보다는 어떤 편법을 써서라도 지금 당장의 위기를 잠시라도 면피하려고만 한다. 고통스럽게 ‘어렵고 힘든 길’을 가기보다 공동체의 운명이야 어찌 되든 나 하나 잘 먹고 잘살면 된다는 생각으로 아무렇지도 않게 ‘쉽고 달콤한 길’을 선택하는 것이다. 

신자유주의의 모순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은 이러한 임시방편적 경제를 신랄하게 비판하며 이를 ‘Kicking the Can down the road’ 즉 ‘깡통 걷어차기’라 표현했다. 또한 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외면한 채 길 위의 깡통을 앞으로 차내듯 다음 세대, 다음 세대로 자꾸만 전가하다가는 결국 세계경제가 나락에 빠지고 말 것이라는 준엄한 경고도 덧붙였다. ‘쉽고 달콤한 길’에만 의존한 세계경제위기에 대한 잘못된 진단과 해결책을 크게 반성하며, 거시적이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용기를 갖고 기꺼이 ‘어렵고 힘든 길’을 준비해야 할 시점이 된 것이다.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대안은 무엇인가. 한마디로 이야기하자면, 그동안 한 방향으로 극단적으로 치우쳐온 세계경제를 본래의 균형 잡힌 형태(Back To Balance)로 바로잡아가는 것이다. 이는 지금껏 우리가 살아온 세상이 ‘불균형적’이며 ‘비정상적’이라는 인식을 전제로 한다. 앞서 살펴보았듯 현재 우리가 맞이한 모든 불행은 오랜 세월 누적된 국가, 기업, 가계 전반에 걸친 불균형에서 비롯되었기 때문이다. 

균형을 이룬 상태에서는 전혀 문제 되지 않던 일들이, 우리의 욕망과 이기심이 넘쳐 균형을 잃는 순간 한꺼번에 망가져 버렸다. 새로운 시대 우리가 찾아야 할 삶의 해답이란 화려하고 근사하며 새로운 그 무엇이 아니다. 정부, 기업, 개인이 그동안 ‘쉽고 달콤한 길’의 유혹에 빠져 모든 것이 불균형으로 치닫기 전의 상태, 즉 균형점으로 되돌아가는 일이다. 현재의 왜곡된 시스템을 본래대로 되돌려놓을 수만 있다면 세상은 다시금 균형 있게 발전해나갈 것이고, 사회 구성원 각자가 노력한 만큼 성장하고 분배받는 세상으로 되돌아갈 수 있을 것이다. 

더욱 구체적으로 오늘날 우리가 극단으로 치우친 패러다임은 무엇이며, 되돌아가야 할 균형점은 어디인가? 먼저 국가는 왜곡된 신자유주의의 모순을 깨닫고, 인간이 중심이 되는 인본주의적 자본주의를 되살려야 한다. 언젠가부터 우리는 신자유주의만이 자본주의가 나아갈 유일한 길인 양 믿으며, 강한 자만이 살아남는 승자독식주의에 젖어 살아왔다. 그러나 이러한 사회구조는 우리를 행복하게 해줄 수 없고 지속가능하지도 않다. 

이제는 국가가 나서서 신자유주의적 폐단을 바로잡고 정상적인 자본주의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 기업들 역시 한시바삐 ‘주주 이익 극대화’의 환상에서 벗어나야 한다. 언젠가부터 ‘주주 이익 극대화’가 기업의 유일한 존재 이유이자 복음인 양 온 세상에 울려 퍼졌지만, 그 합당성은 어디서도 증명된 바 없고 뚜렷한 역사적 실체도 존재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기업은 의사 결정을 할 때 주주 이익 극대화를 최우선 판단 기준으로 두어왔으며, 정작 기업 생산에 직접 관여한 이해관계자들(노동자, 소비자, 협력 업체, 지역사회 등)은 기업의 성과로부터 소외됐다. 

같은 맥락에서 우리 기업 문화 특유의 문제점인 대기업 총수 이익 극대화, 대기업·정규직 노동조합 이익 극대화의 늪에서도 하루빨리 벗어나야 한다. 기업은 특정 기득권이 모든 것을 독점하는 사유물이 아니라, 기업 구성원 모두가 공유해야 할 사회적 공기(公器). 지금껏 기업은 이해관계자에게 정당한 보상을 하면서 마치 시혜(施惠)하듯 굴었지만, 앞으로는 점차 필수적인 절차로 인식될 것이다. 

개인적 차원에서도 지난 삶을 되돌아보아야 한다. 지금껏 우리는 필요 이상으로 많이 생산하고, 필요 이상으로 많이 소비해왔다. 욕망을 부추기는 시대적 흐름 속에 물질만능주의, 배금주의에 빠져서 물질적 가치와 정신적 가치가 조화를 이룬 행복을 잊고 살아왔다. 그러나 앞으로는 점점 과거와 같은 경제적 번영을 기대하기 어렵기에, 지금처럼 물질적 풍요로부터 모든 행복을 찾으려는 삶의 태도를 버려야 한다. 

인본주의적 자본주의

국가나 기업뿐 아니라 개인의 삶에도 근본적인 패러다임의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앞으로는 나 하나의 욕심을 위해 공동체 전체를 파괴하는 것이 아니라, 네가 잘살아야 나도 잘살 수 있다는 상생과 중용의 정신이 필요하다. 

과거에는 이러한 가치가 미덕으로 권장되는 ‘선택사항’이었다면, 이제는 모두 함께 지키지 않으면 공동체 자체가 무너져버리고 마는, 생존을 위한 ‘필수사항’이 되었다. 그만큼 우리가 처한 시스템적 한계상황이 위태롭고도 절박하다는 사실을 하루빨리 인지해야 한다. 

언뜻 지극히 당연한 이야기이기는 하나 너무나 윤리적이고 공자님 말씀과도 같은, 다소 허무해 보이기까지 한 이 도덕적 해결책이 현실적으로 가당키나 한 이야기냐 반문할지도 모를 일이다. 그러나 그렇게 느낄 만큼 우리는 이미 ‘바른 길’에서 너무나 멀리 벗어나 있고, 다시 ‘바른 길’로 돌아가지 않는다면 우리는 영원히 세계경제위기로부터, 우리를 짓누르는 불행의 그림자로부터 벗어날 수 없음을 깨달아야 한다. 우리가 멀리 있다 생각하는 정답은 실상 우리 안에 이미 들어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