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9월 30일 일요일

“이 회사엔 특별한 게 있다”, 퇴사율 낮은 기업 찾아보니 | jobsN 펀글

스타트업 크몽, 한국쓰리엠 퇴사율 낮아
직원이 행복한 조직 만들기 위해 노력
“기업 문화 변하니 성과는 저절로 따라와”

"토니, 탕비실 커피머신을 새것으로 바꾸면 좋겠어요."
"회의가 너무 많은 것 같아요. 합치면 어떨까요?"

EDM(일렉트로닉 댄스 뮤직)이 흐르는 사무실. 전 직원이 모여 토니에게 사내 복지를 개선하거나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아이디어를 건의한다. 2주에 한 번 아침에 진행하는 '토니에게 묻다' 시간이다. 토니는 재능마켓 플랫폼을 운영하는 스타트업 '크몽'의 박현호 대표 영어 이름이다. 
 
크몽 제공
스타트업 크몽은 모든 사원이 직함 대신 영어 이름으로 서로를 부른다. 직원과 대표가 격없이 대화하고, 직원이 업무 중 게임기 앞에 앉아도 아무도 눈치주지 않는다. 이 회사의 지난 2년간 퇴사율은 0%다. 작년 매출액은 170억원을 기록했다.

수많은 기업 중 이 회사와 같이 유난히 퇴사율이 낮은 곳들이 있다. 이들 기업은 여러 차례의 시행착오를 거쳐 직원이 원하고, 퇴사하고 싶지 않은 회사를 만들었다. 퇴사율이 낮은 기업의 비결은 우수한 복리후생에만 있는 건 아니다. 무엇보다 직원들이 ‘일하고 싶은 기업’이어야 한다.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일하는 방식이 합리적이어야 한다는 뜻이다.
◇모든 사내 제도를 직원들이 직접 만드는 크몽

스타트업 크몽은 무형의 서비스를 사고 파는 장을 만드는 업체다. 일반 쇼핑몰이 옷이나 신발, 가구 등 유형의 물건을 유통한다면 크몽은 프로그래밍, 통·번역, 마케팅, 디자인, 법률상담 등 다양한 서비스를 거래한다.

2012년 세워진 이 회사는 올 9월 기준 직원수가 62명(모두 정규직)이다. 직원 대부분이 작년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가 발표한 스타트업 평균 근속연수(21개월)보다 오래 이 회사를 다니는 셈이다.
 
크몽 제공
이 회사의 모토는 ‘직원들이 행복하게 일하는 회사’다. 하루 근무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 ‘주 35시간 근무’다. 직원들은 출근 시간에 ‘지옥철’을 견디지 않아도 되고, 자녀를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데려다 준 후 출근할 수도 있다. 정해진 야근과 주말 출근도 없다. “스타트업은 야근을 밥먹듯이 한다”는 편견을 깬 것이다. 평균 연봉은 3000만원 중반대다.

모든 사내 제도는 직원들이 직접 아이디어를 내 만들었다. 한 달에 한 번씩 직원들이 투표를 해 우수사원을 뽑고, 상장과 보너스를 준다. 정기적으로 동료들과 영화를 보고, 다른 부서 직원들과 돌아가며 점심을 먹는 ‘친해지길 바라’ 시간도 있다.
크몽이 처음부터 이런 기업 문화를 갖춘 건 아니다. 3년 전만 해도 매년 30여명이 퇴사했다. 박현호 크몽 대표는 “2012년 창업 후 4년간 통일된 기업 문화나 사명, 비전이 없었다”며 “직원 모두 능력있고 자기주도적이지만 일하는 방식과 의견 표출방식이 제각각이라 공동체 의식이 부족했다”고 말했다.
박현호 대표 /크몽 제공
회사의 퇴직률이 급증하자 박 대표는 고민했다. 그는 “창업 전 연이은 사업 실패로 1억원이 넘는 빚을 졌다”며 “만약 회사가 이대로라면 오래 할 수 없을 것 같아 깊이 고민했다”고 말했다. 그는 천천히 가더라도 동료들이 스트레스 받지 않고 일하는 법을 찾기 시작했다. 그렇게 탄생한 사명이 ‘행복하게 일하는 세상을 만들자’, ‘워크해피(Work happy)’다.

기업 문화가 변하니 성과가 저절로 따라왔다. 행복한 일터를 만들기 시작한 2016년부터는 전년 대비 2.5배씩 매출이 성장했다. 작년엔 매출 170억원을 기록했다. 박 대표는 “직원이 행복과 안정감을 느낄 때 성과도 따라온다”며 “직원을 우선하는 사내 문화를 만드니 퇴사율이 자연적으로 낮아졌다”고 말했다.

◇하루 근무 시간 중 15%를 자신을 위해 쓸 수 있는 한국쓰리엠

‘포스트잇’으로 익숙한 세계적인 기업 3M의 한국 지사 한국쓰리엠은 2016년 기업정보사이트 잡플래닛이 뽑은 ‘일하기 좋은 기업’, 같은 해 기업 조사기관 GPTW에서 뽑은 ‘한국에서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에 뽑혔다. 직원들의 평균 근속연수는 10년 이상이다. 퇴사율이 낮은 대표적 기업이다.

이 회사는 직원들이 마음껏 일하며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다. 대표적인 것이 ‘15% 룰’이다. 직원들은 하루 근무시간 8시간 중 15%인 1시간 10분 정도를 회사 업무가 아닌 다른 일에 쓸 수 있다. 이수연 한국쓰리엠 부장은 “15% 룰 시간을 직원들이 유의미하게 쓰고 있는지 조차도 감시하지도 않는다”며 “그 시간 동안 동료들과 커피를 마실 수도 있고, 점심을 오래 먹을 수도 있고, 야간 대학원에서 공부를 한다면 일찍 퇴근할 수도 있다”고 했다. 그만큼 직원들의 자율성을 강조한다는 뜻이다.
한국쓰리엠 직장 어린이집 /한국쓰리엠 제공
이 회사는 직원들의 일과 가정 양립에도 신경을 쓴다. 근무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직원들은 눈치보지 않고 퇴근하고, 원한다면 오전 7~9시 사이 출근시간을 조정할 수 있다. 본사 안에 어린이집이 있어 만 1~4세 자녀를 둔 직원들의 걱정을 덜어준다. 정준구 한국쓰리엠 부장은 “직원들이 일과 가정에서 균형을 이뤄야 능력도 제대로 발휘할 수 있다고 본다”며 “회사가 나서서 직원들의 커리어 개발뿐만 아니라 ‘패밀리 퍼스트’를 강조한다”고 했다.

이 회사는 실패를 높게 쳐준다. 매년 실패한 프로젝트 중에서 수상자를 뽑는 ‘퍼스트 펭귄 어워드’를 연다. 바위 끝에서 제일 먼저 뛰어내리는 ‘퍼스트 펭귄’처럼 도전하는 사람을 높이 평가하겠다는 취지다. 이런 도전 정신을 독려하는 회사 분위기는 직원들의 아이디어를 자극해 시장에 통하는 신제품을 만들어 낸다. 한국쓰리엠은 수년째 연매출의 30%를 직원들이 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만든 신제품으로 달성한다.
한국쓰리엠의 베스트셀러 '포스트잇'. 포스트잇은 실패 아이디어를 발전시킨 대표 사례다. 원래 강력한 접착제를 만들려다 실패한 것을 자국이 남지 않도록 떼었다 붙일 수 있는 접착 메모지로 만들었다. /조선DB
◇한 때 퇴사율 20% 넘었던 구글도 변해

높은 보수, 자유로운 사내 분위기 등 복지 혜택이 많은 것으로 유명한 글로벌 기업 구글은 수년째 퇴사율이 4% 이하를 유지하고 있다. 이런 낮은 퇴사율이 공짜로 얻어진 것은 아니다.

2014년 미국 구글 본사의 퇴사율은 20%가 넘었다. 구글 인사부는 퇴사자들의 데이터를 급히 분석했다. 그 결과 최근 출산한 여성의 이직률이 직원 평균 이직률의 2배 이상으로 나타났다. 문제점을 파악한 구글은 5개월 급여 및 수당 100%를 유급으로 제공하는 출산휴가정책을 도입했다. 출산한 여직원들의 개별 희망사항도 청취해 복지에 적극 반영했다. 그러자 이들의 퇴사율이 이전보다 50% 감소했다. 출산 후 여직원들이 회사로 돌아왔고 업무를 이어가며 성과를 냈다.

<한의사들이 적극 추천하는 기침감기 잡는 법 10가지>

1. 배꼭지를 따고 속을 파내어 줍니다. 
2. 배 안에 흑설탕과 꿀을 넣고 찜통에 쪄줍니다. 
3. 통째로 먹거나 즙을 내어 마시면 됩니다. 

쪄낸 배를 즙을 내어 마셔도 되며, 찐 상태 그대로 드셔도 좋습니다. 
1개만 복용해도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배는 소화를 촉진시키는 효과가 있으며 기침과 천식, 갈증 등에 효과적입니다. 
기침 감기에 탁월한 배활용법은 감기약을 복용할 수 없는 임산부에게도 천연 감기약이 됩니다. 

● 환절기 감기약, 연근생강차 
1.  물에 소금을 넣고 잘 섞은 후 끓여 줍니다. 
2. 연근을 잘 세척한 후 믹서기에 곱게 갈아줍니다. 
3. 생강을 잘 세척한 후 연근 1/2분량을 갈아줍니다. 

하루 3번 한 컵분량을 마시며 일주일간 복용하고, 증상이 호전되면 중단합니다. 
연근에는 누름린과 누파린, 당분 성분이 풍부하고 생강의 정유성분과 함께 음용하면 초기 감기를 빨리 잡고 회복을 도와주게 됩니다. 

● 기침이 심한 감기에는 은행차 
1. 은행 겉껍질을 깐 후 설탕과 물을 넣어 줍니다. 
2. 물이 한 컵 분량이 될 때까지 졸여 줍니다. 

하루 2번 정도 나누어 마시며 은행알과 함께 마셔도 좋습니다. 
은행에는 히스티딘, 팩산 등이 풍부해 이물질과 가래해소에 도움을 주며 심한 기침증상을 완화시키게 됩니다. 


●심한 목감기는 파 
1. 파뿌리의 흰 부분만 길게 잘라 프라이팬에 구워줍니다. 
2. 면포에 잘 싸서 목에 감아 줍니다. 

파의 온기가 식으면 다시 데워 사용하며 2~3일 정도면 목감기에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파는 진통과 열이 오르는 증상에 해열효과 및 소염 작용이 있어, 부어 오르는 심한 목감기에 도움을 주게 됩니다.  


● 코가 막히는 감기에는 무즙 
1. 무는 한번 쓸 양만 곱게 갈아 줍니다. 
2. 면포 등에 간 무를 넣고 즙을 짭니다. 

짜낸 무즙을 거즈 등에 묻혀서 막힌 코속에 잠시 넣어 두면 코가 쉽게 뚫리게 됩니다. 
자극요법의 하나로 무즙이 코속을 뚫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 가래가 심한 감기는 도라지차 
1. 도라지에 물을 부어 줍니다. 
2. 물이 반으로 줄 때까지 중불에 졸여 줍니다. 

하루 3번 나누어 마시며, 일주일 동안 마시면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도라지에는 사포님과 푸라티고딘 성분이 풍부하기 때문에 가래를 삭히는 역할이 탁월하며 
목이 아플때도 증상을 완화시키게 됩니다.   

● 숨이 차고 답답할 때는 표고버섯차 1 
1. 표고버섯을 세척한 후 잘게 썰어 줍니다. 
2. 물을 끓여 준 후 표고버섯에 부어 줍니다. 
3. 처음 물은 버리고 끓인 물을 다시 부어 줍니다. 
4. 1~2분 정도 우러나도록 놔둡니다. 
5. 소금을 조금 타서 완성합니다. 

아침 식전에 매일 마시면 효과가 있습니다. 
표고버섯에는 비타민D와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 섬유질, 회분, 칼슘, 철분 등이 풍부해 답답한 증상을 완화하고 영양공급에도 탁월합니다. 

● 열이 많은 감기에는 표고버섯차 2 
1. 표고버섯을 깨끗하게 씻어 줍니다. 
2. 표고버섯에 물을 넣고 부어 줍니다. 
3. 반으로 졸때까지 약불에 달여 줍니다. 

하루 3번 나누어 음용하며 목에 통증이 있을 경우, 소금을 조금 타서 함께 달여 마셔도 효과적입니다. 

● 유행성 감기에는 인동차 
1. 인동덩굴에 물을 부어줍니다. 
2. 반으로 졸 때까지 약불에 달여 줍니다. 
3. 인동은 건져내고 우려낸 물을 마십니다. 

한번에 음용하여 같은 양을 2~3회 마시면 증상이 개선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아이의 경우 양을 반으로 줄여 음용합니다. 
인동덩굴은 해열과 해독 작용을 동시에 하기 때문에 열이 많이 나는 유행성 감기와 감기초기증상에 효과적입니다. 

● 재채기가 심할 때는 생강차 
1. 생강을 세척 후 껍질채 갈아 줍니다. 
2. 간 생강 즙을 짜 줍니다. 
3. 미지근한 물에 생강즙5~6방울을 섞어 줍니다. 

빨대로 생강즙을 자극해 재채기를 멈추게 하는 작용을 하게 되며 너무 많은 양을 사용하면 자극이 심하므로 적당량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2018년 9월 27일 목요일

(서울=연합뉴스) 진병태 기자 = 중국의 유명 훠궈체인인 하이디라오(海底撈)가 홍콩증시에 입성하면서 창업자인 장융(張勇) 회장이 거부 반열에 올랐다.
27일 영국 BBC방송 중문망에 따르면 하이디라오는 지난 26일 홍콩증시에 상장됐다. 하이디라오는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발행가를 주당 17.8홍콩달러로 정했고 상장당일 0.1% 올랐다.
하이디라오의 시가총액은 940억홍콩달러(약 13조4천억원)로 홍콩증시에 상장한 5개의 대륙 음식점 브랜드 가운데서는 처음으로 1천억홍콩달러에 근접했다.
하이디라오의 성공비결은 '정상적이지 않은 서비스'에 있다고 사람들은 입을 모은다.
심지어 화장실에 종업원이 배치돼 수돗물을 틀어주고 휴지를 건네주는 '과잉' 친절도 마다치 않는다.손님이 식당을 찾아와 자리가 나기를 기다리고 있는 동안 종업원들이 네일아트 서비스를 해주거나 신발을 닦아준다. 무료로 과일을 제공하고 새우껍질을 까주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또 손님이 어느 지역에서 오는지 사전에 파악되면 동향 출신의 종업원을 배치해 '정감' 넘치는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한다.
중국의 유명 토론사이트인 즈후(知乎)에서는 '하이디라오에서 겪은 잊지 못할 서비스'를 주제로 토론이 벌어져 4천700만명의 조회 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이디라오의 서비스는 하버드대 경영대학원의 연구사례가 되기도 했다.
중국 스마트폰업체 샤오미(小米)의 창업자 레이쥔(雷軍) 회장은 하이디라오의 강점이 종업원들의 진심 어린 웃음에 있다고 지적했다.
항공사 같은 서비스업종에서도 직원들이 얼굴에 항상 웃음을 띠고있고 제복도 단정하지만 그녀들은 대부분 '가죽은 웃지만 속은 웃지 않는' 모습을 띠기 일쑤다. 하지만 하이디라오의 종업원의 미소는 진짜고 사람을 감동시킨다는 것이 레이쥔 회장의 지적이다.
하이디라오 종업원들의 웃음이 진짜라면 이는 장융 회장의 경영철학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기업은 먼저 종업원들을 잘 대우해야 종업원들이 고객을 진심으로 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이디라오의 직원복지는 중국에서 손꼽을만하다. 종업원들에게 양질의 숙식을 제공하고 부부가 일을 하면 별도의 방을 제공한다. 1년 12일의 유급휴가와 고향에 다녀올 왕복 기차표를 제공한다.
점장이 회사를 떠날 경우 '혼수'를 제공하는 것도 업계에서는 유명하다. 1년이상 근무한 점장이 회사를 떠날 경우 8만위안(1천300만원)을 준다. 이는 경쟁업체에서 스카우트해갈 경우에도 지켜진다.
하이디라오를 절벽에서 떨어뜨릴 복병은 식품안전이다.
홍콩증시에 이미 상장된 '샤부샤부(XiabuXiabu)'는 지난 6일 중국 산둥성 한 체인점의 훠궈 냄비 안에서 죽은 쥐가 발견돼 주가가 폭락하면서 1억9천만(美)달러를 날려먹었다.
하이디라오도 지난해 8월 한 매체의 잠입취재로 주방에 쥐가 들끓고, 식탁에 올리는 국자로 하수구를 청소하는 비위생적인 모습이 공개돼 중국 전역을 충격에 빠뜨리기도 했다.
중국 훠궈체인 하이디라오, 홍콩증시 상장 [써우후]
중국 훠궈체인 하이디라오, 홍콩증시 상장 [써우후]
[출처] jb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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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9월 19일 수요일

[펀글. 민병주의 新 손자병법 해설] 장수의 위태로움에 다섯 가지가 있다

 민병주 전 충북도도로관리사업소 총무팀장

  
손자는
 "장수는 다섯 가지 위태로움이 있다.
 반드시 죽기만을 각오하고 싸우는 장수는 당연히 죽는다.
 반드시 살기만을 생각하는 장수는 당연히 사로잡힌다.
 자주 화를 내는 장수는 당연히 업신여김을 당한다.
 청렴하고 결백한 장수는 당연히 모욕에 빠진다.
 병사들을 너무 아끼는 장수는 당연히 괴로움에 빠진다. 

무릇 이 다섯 가지는 장수의 허물이며 군대 운용에 큰 재앙이다. 군대가 엎어지고 넘어지며 장수가 죽는 것은 반드시 이 다섯 가지 위태로움에 있으니 잘 살펴야 한다(將有五危 必死可殺也 必生可虜也 忿速可侮也 廉潔可辱也 愛民可煩也 凡此五者 將之過也 用兵之災也 覆軍殺將 必以五危 不可不察也)"고 했다. 
이 구절은 전장의 장수는 성품·성격·감정·사고·자세·태도·의식이 늘 침착함과 여유로움, 굳셈과 부드러움, 평정심과 균형 감각을 지니고 있어야 군대를 유지하면서 싸움을 할 수 있음을 뜻한다. 다시 말해 전장 지휘관은 지나친 결기와 조급, 감정의 심한 기복, 독단, 독선, 감상(感傷), 외골수에 빠지지 않는 냉정한 승부사여야 자신과 부대를 지키며 전투를 제대로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유불리가 뒤섞여 있는 전장에서 지휘관이 전후와 완급을 가리지 않고 그냥 싸우려고만 한다면 어떻게 되겠는가? 태공망은 "너무 용감하고 과감해 죽음을 가볍게 여기는 자는 사납고 모질게 해야 한다"고 했다. 이것은 마구 덤비는 자는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어 그가 통제력을 잃게 만든 다음에 치라는 것이다. 그 결과는 어떻겠는가?
엄혹함만이 가득 찬 전장에서 지휘관이 자기 몸 간수하기 바쁘다면 어떻게 되겠는가? 손빈은 "용기가 빈약한 장수가 군대를 거느리고 싸우려 하는 것은 공허할 뿐"이라고 했다. 이것은 기백이 없으니 싸우기가 겁이 나고, 이러기에 밀리고, 그래서 당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 결과는 어떻겠는가?
불확실성이 널리 퍼진 전장에서 지휘관이 닥친 상황마다 끓어오르는 분노로 가득 차고 성미가 급해 앞뒤를 기리지 못한다면 어떻게 되겠는가? 태공망은 "너무 급하고 재촉하며 빨리 이루려는 자는 오래 기다리고 머물러야 한다"고 했다. 이것은 오랫동안 전투를 하지 않고 그가 노여움으로 가득 차 스스로 무너져 어찌할 줄 모르게 만든 다음 치라는 것이다. 그 결과는 어떻겠는가? 
계략과 술수가 넘치는 전장에서 지휘관이 지나친 자존심과 고결함으로 가득 차 있다면 어떻게 되겠는가? 태공망은 "너무 결백하고 깨끗한 자는 스스로 뉘우치고 꾸짖게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이것은 그가 스스로 심하게 자책하게 만들어 마구잡이식 싸움을 하게끔 이끌어 낸 다음에 치라는 것이다. 그 결과는 어떻겠는가? 
전장에서 지휘관이 부하들의 죽음과 부상에 너무 슬퍼한다면 어떻게 되겠는가? 태공망은 "너무 자애로운 자는 지치고 고달프게 해야 한다"고 했다. 이것은 계속 괴롭혀 그가 애달픔을 이겨내지 못하고 스스로 번민하게 만들어 심리적인 마비를 일으키도록 한 다음에 치라는 것이다. 그 결과는 어떻겠는가?
전장의 지휘관은 성격과 의지의 양면성, 곧 굳셈·부드러움과 어짐·독함 및 진정(鎭靜)·용맹을 함께 지녀야 하며, 절대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말라는 것 바로 이것이 손자의 가르침이다. 모든 조직의 리더들도 마찬가지다. 잘 헤아려보라.
충청일보 webmaster@ccdailynews.com

2018년 9월 10일 월요일

버핏은 왜 최저임금에 부정적일까…韓 정부가 간과한 것

버핏은 왜 최저임금에 부정적일까…韓 정부가 간과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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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안팎으로 정세가 복잡하다. 끝이 없는 미·중 간 무역마찰과 신흥국 금융위기 조짐, 교착상태에 빠진 북한 비핵화, 소득주도성장 논쟁과 최저임금 인상 후유증,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부동산 대책 등 돌파구가 보이지 않는다. 미국에서는 앞날을 내다보기 어려울 때면 정치·군사·외교 현안은 헨리 키신저, 경제 현안은 워런 버핏에게 혜안을 구한다고 한다.

오마하의 현인, 투자의 구루, 가치투자의 전설 등 버핏을 칭하는 용어는 많다. 눈여겨봐야 할 것은 금융위기 이후에는 박애주의자라는 용어가 자주 들린다. 3년 전 평생 모았던 재산 가운데 사 분의 삼을 기부하겠다고 선언에 세상을 발칵 뒤집어 놓았다. 올해 기부액만 하더라도 3조 8천억 원에 달한다.

복잡한 사안들이 얽혀있는 한국의 경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버핏의 혜안과 조언을 빌려보면 어떨까. 가장 논란이 많은 ‘성장’과 ‘분배’ 가운데 어느 것을 우선해야 하느냐에 대한 버핏의 선택은 전자다. 성장을 위해서는 경제주체가 자본주의 정신과 시장경제 원리에 충실히 기할 수 있도록 작은 정부를 지향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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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 과정에서 나타나는 불가피한 계층 간 소득불균형은 세제 정책으로 조정하면 된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우리와 초점이 다르다. 고소득층에게서 걷은 세금을 저소득층에게 단순히 이전시키기보다는 저소득층의 가처분소득을 늘릴 수 있는 세제혜택 재원으로 활용해야 근로의욕이 꺾이지 않는다고 강조한다.

◇ '소득주도성장'에 대한 버핏의 시각

현 정부의 ‘소득주도 성장’에 버핏의 시각대로 재조정해 볼 필요가 있다는 시각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소득주도 성장은 ‘상대소득가설’에 근거를 두고 있다. 이 이론에 따르면 저소득층 소비성향은 고소득층보다 높아 세율인상 등을 통해 고소득층 소득을 저소득층에게 이전시키면 소비가 증가해 성장이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이 골자다.

버핏의 시각은 미국 경제 정책에서 확인할 수 있다. 미국 경제는 2차 대전 이후 두 번째로 긴 성장국면을 구가하고 있다. 핵심 성장 동력은 기업을 중시하는 정책이다. 버락 오바마 정부 때부터 시작했던 ‘리쇼오링’ 정책을 도널드 트럼프 정부 들어서는 더 강화해 추진하고 있다. 리쇼오링의 핵심수단은 세금감면과 규제완화다. 특히 법인세의 경우 35%에서 21%로 기업이 확실하게 체감할 수 있도록 대폭 내렸다. 이마저도 올해 안에 20%로 추가 인하 방안을 발표했다. 4차 산업의 경우 정부가 간섭을 하지 않는 ‘규제 프리 존’을 설정해 전폭 지원해 주고 있다. 소비의 주체인 개인에게도 원칙은 근로의욕 제고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그대로 경제 정책의 성과로 연결된다. 가장 최근에 발표된 미국의 지난 2분기 성장률은 전분기대비 4.2%다. 2.5%에 불과한 한국과 큰 차이를 보인다. 1980년 2차 오일 쇼크, 1998년 외환위기 직후와 같은 특수한 상황이 아닌데도 한국과 미국 간 성장률이 역전된 것은 이례적이다. 한국 경제를 보고 조로화와 중진국 함정 우려가 함께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 "최저임금 인상 보다 일자리 더 중요"

한국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최저임금 인상을 보는 시각도 다르다. 버핏은 최저임금에 대한 부정적 시각을 보여준다. 근로자에게 필요한 것은 최저임금 인상이 아니라 일자리가 더 중요하는 점을 분명히 한다. ‘이윤추구’라는 기업 생존의 본질상 생산성을 외면한 최저임금 인상은 저소득층 근로자일수록 일자리 상실로 연결될 수밖에 없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버핏의 이런 주장을 통계적으로 입중해주는 연구 보고서가 우리나라에서 나왔다. 국회 예산처에 따르면 올해 최저임금은 16.4% 인상됐다. 최근 5년 간 평균 인상폭 7.4%를 2배 이상 웃도는 수준이지만 올해 1∼2분기 저소득층 소득(하위 20% 계층)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8%, 7.6% 감소했다. 저소득층 일자리 상실이 주요인이라고 지적했다.

강남 집값과 대책에 대한 시각도 장하성 정책실장과 차이가 있다. 시장에 맡겨야 한다는 원칙에 대해서는 같은 입장이다. 이해가 되지 않는 점은 부유세 부과다. 버핏은 집값이 올라간 만큼 부유세는 부과해야 한다는 입장인데 반해 장하성 실장은 ‘미온적’ 혹은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 논란이 많다.

버핏이 우리 경제각료보다 모든 면에서 훌륭하다는 것은 아니다. 경제정책은 지향하는 목표와 처한 여건에 따라 다를 수 있다. 하지만 지금은 세계가 하나다. 한 나라의 미래를 좌우할 수 있는 기본 토대는 세계적인 추세를 감안해야 한다. 미국과의 관계가 소원한 신흥국일수록 금융위기나 성장률이 떨어지고 있는 점은 우리에게도 많은 시사점을 던져준다.

◇ 한국 증시, '더 깊은 나락' 혹은 '또 다른 기회'

버핏의 시각대로라면 국내 증시는 어떻게 될 것인가 하는 점이다. 주가를 예측하는 데 있어 워런 버핏이 가장 신뢰한다는 이론이 조지 소로스의 ‘자기암시가설(버핏·소로스 가설)’이다. 이 가설은 경기와 투자자 심리와의 관계를 설명한 이론으로 증시를 진단하고 예측하는데 유용한 정보를 제공해 준다.

핵심 내용은 이렇다. 어떤 국가의 경기가 침체에 빠지면 이때 주가는 실제 경제여건보다 더 낮게 형성된다. 경기침체로 투자자 심리가 '비관' 쪽으로 쏠리면서 보유 주식을 대거 내다팔기 때문이다. 한국 증시로 본다면 세계 3대 평가사의 하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사가 우리 신용등급을 한 계단 상향 조정한 2016년 8월 이전까지의 기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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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 시간이 지나면 투자자 사이에 경기가 개선되고 있다는 견해가 나오기 시작한다. 점차 투자심리도 '낙관' 쪽으로 옮겨오면서 주가상승 속도가 경제여건 개선속도보다 빨라지는 1차 상승기를 맞는다. 코스피 지수가 2016년 9월 이후 상승하기 시작하면서 2,600선에 바짝 다가섰던 작년 상반기까지 기간이다.

이 추세가 지속되면 주가 상승이 언제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생기면서 ‘낙관’ 쪽으로 몰렸던 투자자의 쏠림 현상이 흐트러져 1차 조정국면을 맞게 된다. 작년 하반기 들어 대부분 국내 증권사가 ‘대세 상승론’을 외쳤으나 그 후 코스피 지수는 오히려 2,300선 밑으로 떨어졌다.

이때 경기와 기업실적이 뒤따라오느냐가 중요하다. 경기와 기업실적이 받쳐주면 투자자 심리가 재차 ‘낙관’ 쪽으로 쏠리면서 주가는 1차 상승기보다 더 오르는 2차 상승기(대세 상승기)를 맞게 된다. 반대로 악화되면 투자자 심리가 ‘비관’ 쪽으로 쏠리면서 주가는 경제여건보다 더 떨어지는 과잉조정 국면을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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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건은 우리 경기와 기업실적이 어떻게 될 것인가 하는 점이다. 작년 성장률이 3%에 진입하는데 성공했지만 올해 2분기 이후 성장세가 크게 둔화됐다. 2016년 11월 이후 한국 증시를 이끌었던 수출과 경기, 주가 간 선순환 관계도 원화 강세, 미국의 무역제제 등으로 흐트러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국내기업 실적도 쏠림 현상이 너무 심하다. 올해 들어서는 후발 기업이 뒤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선발 기업의 실적 증가세가 둔화되기 시작했다. 외국인 주식거래에 대한 과세 방침이 알려지면서 저평가 여부와 관계없이 한국 증시에 대한 해외 시각도 흐트러질 조짐이 감지되고 있다.

앞으로 한국 증시가 지금보다 '더 깊은 나락'(Ice age)으로 빠지느냐와 '또 다른 기회'(Ice breaking)를 만들어 내느냐는 문재인 정부의 증시 정책과 이에 대한 외국인의 평가에 좌우될 가능성이 높다. 대내외 예측기관과 외국인은 한국 경기와 증시정책에 대한 확신을 갖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상춘 한국경제TV 해설위원 겸 한국경제신문사 논설위원(schan@hankyung.com)